술 줄이는 법과 알코올 중독 치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67개소, 혼자 끊으면 위험한 경우
술을 줄이는 것도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 유럽은 2013년부터, 일본은 2019년부터 금주가 아니라 음주량 감량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을 허가했고, 영국 NHS는 아직 끊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더 안전한 수준으로 줄이도록 돕는다고 문서에 적어 뒀다. 다만 순서가 있다. 많이, 오래 마셔 온 사람이 혼자 갑자기 끊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서, 끊기 전에 상담이 먼저다.
- 진단 체계는 이미 "중독이냐 아니냐"의 이분법을 버렸다. 현재 기준은 심각도 스펙트럼이다.
- 의존이 생긴 상태에서 하룻밤에 끊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 발작이나 섬망 위험이 있으면 입원해서 관리하도록 기준이 문서로 정해져 있다.
- 한국의 공식 진입점은 병원이 아니라 보건소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전국 67개소)다. 영국에서는 GP 의뢰서 없이 지역 알코올 서비스에 직접 연락할 수 있다.
- 여러 나라 정부가 문서로 권하는 감량 실천법은 거의 같다. 안 마시는 날 정하기, 기록하기, 작은 잔 쓰기, 주변에 알리기. 갈라지는 것은 그다음에 무엇을 제공하는지다.
목차
왜 "중독이냐 아니냐"로 나뉘지 않게 됐나
이 글을 찾는 사람의 첫 문장은 대개 "중독까지는 아닌데"다. 그런데 진단 체계가 먼저 그 이분법을 버렸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의 정리에 따르면, 현재 쓰이는 진단은 알코올 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이고 지난 12개월간 몇 개의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나뉜다. 이전 판에서 따로 있던 '남용'과 '의존'이 하나로 합쳐졌고, 갈망이라는 기준이 새로 들어갔으며 법적 문제 기준은 빠졌다. 국제질병분류에는 알코올 의존이라는 진단명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전 기준의 '의존'은 현재 기준의 중등도에서 중증 구간에 대응한다.
여기서 이 글이 하지 않을 일을 밝혀 둔다. 진단 기준 11개를 옮겨 적지 않고, 자가진단 문항도 싣지 않는다. 위험 음주를 걸러내는 도구가 있고 각국 기관이 그 도구로 평가한다는 것까지가 이 글의 범위다. 몇 개에 해당하는지 세는 일은 여기서 할 수 없고, 그걸 세러 가는 곳이 뒤에 나온다.
혼자 갑자기 끊어도 될까
이 절을 실천법보다 먼저 놓았다. 순서를 바꾸면 위험한 주제다.
영국 NHS는 이렇게 적는다.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다면 갑자기 술을 끊는 것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다른 페이지에는 더 구체적으로, 신체적으로 의존이 생긴 상태에서 완전히 끊어야 한다면 하룻밤에 끊는 것은 해로울 수 있으므로 그 방법과 안전하게 끊기 위해 필요한 약에 대해 조언을 구하라고 되어 있다. 즉 "끊고 싶으면 오늘부터 끊으세요"는 사람에 따라 틀린 조언이다.
금단 증상으로 NHS가 열거하는 것은 불안, 잠들기 어려움, 메스꺼움과 구토, 심장이 빨리 뜀, 땀, 손 떨림이다. 여기에 없는 것이 보이거나 들리거나 느껴지는 증상, 혼란, 발작이 이어질 수 있다. 시작 시점은 마지막 술을 마신 뒤 612시간 안이고, 보통 37일 지속된다.
지체 없이 도움을 구해야 하는 신호
- 환각, 심한 떨림, 발작. NHS는 이 세 가지를 응급 상황으로 분류하고, 영국의 응급번호로 연락하라고 안내한다.
- 급성 알코올 과다의 신호. 정신 혼란, 의식을 유지하기 어려움, 구토, 발작, 호흡 곤란, 느린 심박, 차고 축축한 피부, 반응이 둔해짐, 극도로 낮은 체온이 여기 해당하고 영구적인 뇌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토하는 사람은 앞으로 기울이게 하고, 의식이 없거나 누워 있으면 한쪽으로 돌려 눕혀 귀가 바닥을 향하게 해 질식을 막는다.
- B형이나 C형 간염 같은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국립암센터 지침서는 이때 음주로 인한 간암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절주가 권장된다고 적는다.
입원해서 관리해야 하는 조건은 짐작이 아니라 문서로 정해져 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알코올 사용장애 지침은 금단 발작이나 섬망이 있거나 발생 위험이 높다고 평가되면 의학적으로 관리되는 금단을 위해 입원을 권고한다. 발작이나 섬망 이력, 뇌전증 이력, 다른 약물의 금단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상당량을 마시면서 중증 우울이나 심부전, 만성 간질환 같은 중대한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원이나 거주형 관리를 권고한다. 허약이나 인지장애, 사회적 지지가 없는 상황 같은 취약 요인이 있으면 문턱을 더 낮춘다. 이 기준의 수치는 영국 단위로 적혀 있어서 여기 옮기지 않는다. 자기 잔 수를 세서 "나는 이보다 적으니 괜찮다"로 쓸 표가 아니다.
반대 방향의 사실도 같이 적어야 공정하다. 미국중독의학회(ASAM)의 금단 관리 지침은 진료 수준을 결정할 때 현재 증상, 중증 금단이 생길 위험, 회복을 도울 자원과 환경을 함께 보라고 하고, 위험 요인이 제한적인 환자는 외래에서도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고 적는다. 반대로 심리사회적 지지가 낮거나 지내는 환경이 안전하지 않으면 더 집중적인 수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전원 입원도 아니고 전원 자력도 아니다. 그 판단을 혼자 하지 않는 것이 이 절의 요점이다.
금단이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인지도 알아 둘 만하다. NIAAA 기관지에 실린 정리에 따르면 증상은 경한 불면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걸쳐 있고, 환각과 발작, 섬망 같은 중증 양상은 금단 시작 후 14일 사이에 나타날 수 있다. 섬망은 34일까지 이어지며 빠른 심박이나 발열 같은 위험한 징후를 동반하고, 섬망을 경험한 환자의 약 5%가 대사·심혈관 합병증이나 외상, 감염으로 사망한다고 보고됐다. 1998년 자료라는 점은 밝혀 둔다.
저위험 기준 숫자는 왜 나라마다 다른가
각국 보건당국이 제시한 숫자를 한 표에 모으면 이렇게 된다. 그리고 이 표를 그대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가 표 아래에 있다.
| 국가·기관 | 권고 (원문 단위 그대로) | 1표준잔의 순알코올 | 개정 시점 | 근거 |
|---|---|---|---|---|
| 세계보건기구 |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 | 10g | 2023년 성명 | 국제기구 성명 |
| 영국 최고의료책임자 | 주 14 units 이하, 3일 이상에 나눠 마실 것 | 8g | 2016년(남녀 기준 통일) | 보건당국 권고 |
| 캐나다 CCSA | 주 2잔 이하 저위험, 3~6잔 위험 증가, 7잔 이상 고위험 | 자료 확인 필요 | 2023년(2011년 지침 대체) | 전문가 패널 지침 |
| 호주 NHMRC | 주 10잔 이하, 하루 4잔 이하 | 10g | 2020년 | 보건당국 지침 |
| 한국 저위험음주 가이드라인 | 하루 순알코올 남성 40g, 여성 20g 이하 | 7g(보건복지부 정의) | 2014년 | 보건당국 자료 |
| 한국 국민 암 예방 수칙 |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 위와 같음 | 2023년(6차 개정) | 국립암센터 지침서 |
| 미국 식생활지침 | 숫자 상한 없음. 더 적게 마실 것 | 자료 확인 필요 | 2026년 1월(상한 삭제) | 정부 지침 |
표: 각국 저위험 음주 기준과 표준잔 정의 비교. 잔 수를 그대로 비교할 수 없다.
표준잔의 정의가 나라마다 다르다. 세계보건기구는 1표준잔을 순알코올 약 10g으로 정의하는데 한국 보건복지부는 7g으로 정의하고, 영국의 1 unit은 8g이다. 그래서 "영국 주 14잔"과 "캐나다 주 2잔"과 "한국 하루 2잔"은 애초에 서로 다른 자로 재어진 숫자다. 확인되지 않은 칸은 비워 뒀다.
한국 기준으로 환산한 예가 국립암센터 지침서에 있다. 소주 1병(360ml, 20%)에는 순알코올이 약 58g 들어 있어 한국 정의로 8.3잔에 해당하고, 맥주 1캔(225ml, 4.5%)은 약 8g으로 1.2잔이다. 알코올량은 부피에 도수와 0.7947을 곱해 계산한다.
한국에는 방향이 다른 공식 문서가 둘 있다는 점도 적어 둔다. 저위험음주 가이드라인의 숫자는 2014년에 멈춰 있고, 2023년에 6차 개정된 국민 암 예방 수칙은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라고 권한다. 같은 지침서는 암 측면에서 암을 예방하는 최소 음주 수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두 문서의 목적이 다르다. 하나는 음주로 인한 폐해 관리이고 다른 하나는 암 예방이다.
고위험 음주를 세는 한국의 별도 정의도 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이고 그것이 주 2회 이상일 때다. 2020년 기준으로 남성 22%, 여성 6%, 전체 14%가 여기 해당했다.
실제로 어디로 가서 무엇을 받나
숫자보다 실용적인 차이는 여기에 있다. 어느 나라는 자기 발로 바로 갈 수 있고, 어느 나라는 첫 관문이 병원이 아니다.
| 국가 | 첫 진입점 | 의뢰서 없이 가능한가 | 전국 창구 | 줄이는 것도 치료 목표로 인정되나 | 근거 |
|---|---|---|---|---|---|
| 한국 | 보건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67개소) | 전화 상담과 센터 방문으로 이용 | 1577-0199, 129 | 자료 확인 필요 | 보건복지부 자료 |
| 영국 | GP 또는 지역 알코올 서비스 | 가능. GP 의뢰 없이 직접 연락(지역별 상이) | Drinkline 0300 123 1110 | NHS가 줄이는 것도 지원한다고 명시 | NHS, NICE |
| 일본 | 전문 의료기관, 자조 그룹 | 자료 확인 필요 | 자료 확인 필요 | 2019년 감량 적응증 약 승인, 2017년 감주외래 개설 | 후생노동성, 국립병원기구 |
| 미국 | 1차 진료의 스크리닝 또는 전국 헬프라인 | 가능. 헬프라인과 온라인 검색으로 직접 | 1-800-662-HELP(4357) | 1차 진료의 단기 상담을 권고 등급 B로 지정 | USPSTF, SAMHSA |
표: 알코올 문제의 국가별 접근 경로와 전국 창구 비교. 감량 목표 열은 효능 판정이 아니라 제도상 취급이다.
약이 있는 나라라고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피오이드 길항점 계열 약물에 대한 코크란 리뷰는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 50건, 환자 7,793명을 모아 경구 naltrexone이 다량 음주로의 복귀 위험을 위약군의 83% 수준으로 낮췄다고 보고했다. 다량 음주로의 복귀를 한 건 막기 위해 치료해야 하는 인원은 12명, 어떤 음주로든 복귀를 막는 데는 20명이었고, 월 음주일수는 평균 4일 줄었다.
한국: 67개의 문과 가장 낮은 도달률
KR한국의 진입점은 병원이 아니다. 국립암센터 지침서가 안내하는 순서는 각 지역 보건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그다음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병의원 검색이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전국 67개소가 있다. 광역형 17곳, 기초형 50곳이다. 대상은 지역사회 안에서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 문제가 있는 사람과 그 가족, 주민이고 전화 상담과 센터 방문으로 이용한다. 기초형 센터의 필수 사업에는 중독 문제 조기 발견과 단기 개입 상담, 중독질환자 등록과 사례관리, 재활 프로그램, 가족 지원이 들어 있다. 이용료를 명시한 안내는 보건복지부 자료에 없어서 이 글에서 무료라고 적지 않는다. 방문 전에 센터에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시·군·구 단위로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와 재활 지원을 담당한다. 전국 동일번호 1577-0199,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전화하면 정신건강 상담과 정신의료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더 전문적인 치료 쪽으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알코올질환전문병원이 7곳 있다. 부산, 광주, 경기 2곳, 인천, 충북 2곳이고 지정은 매해 바뀔 수 있다.
여기까지가 제도다. 문제는 그다음 숫자다.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는 만 18세에서 79세 5,511명을 방문면접으로 조사했다. 알코올 사용장애의 1년 유병률은 2.6%로 나타났다. 남성 3.4%, 여성 1.8%다. 이 값은 지난 1년간 해당 진단 기준을 충족한 사람의 비율이다.
같은 조사에서 나온 다른 비율이 하나 더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진단받은 사람 중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2.6%로, 조사된 정신장애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 값은 진단자 중 서비스에 도달한 사람의 비율이다. 유병률과 이용률이 우연히 같은 숫자여서 붙여 읽으면 헷갈리는데, 두 값은 서로 다른 것을 센 비율이다. 참고로 전체 정신장애 진단자의 1년 서비스 이용률은 7.2%, 평생 이용률은 12.1%였다.
센터가 67곳이고 전국 번호가 있고 전문병원이 지정돼 있는데, 도달률은 조사된 정신장애 중 가장 낮다. 제도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연결이 끊긴 상태다. 이 글에서 한국 파트가 가장 길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갈 곳의 목록은 촘촘한데 그 목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 가지는 이 글이 답하지 못한다. 한국에서 알코올 사용장애 치료 약물의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위 표의 해당 칸을 비워 뒀고, 한국 파트에서 약에 대해 쓰지 않았다. 다른 나라 절에 나오는 약 이야기를 한국에 그대로 대입하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돈으로 환산된 규모도 참고할 만하다. 2019년분을 기준으로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5조 806억 원으로 추계됐다. 2015년의 13조 4,212억 원보다 12.4% 늘었고, 건강위험요인별 사회적 손실 규모에서 음주가 36.1%로 비만(33.1%)이나 흡연(30.8%)보다 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2021년 정책보고서 수치를 국립암센터 지침서가 인용한 것이다.
영국: 의뢰서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곳
GB영국 파트의 핵심은 문이 열려 있는 방식이다. NHS는 음주가 걱정되면 GP나 알코올 지원 서비스를 만나라고 안내하는데, GP와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의뢰 없이 지역의 약물·알코올 치료 서비스에 직접 연락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전화, 온라인 양식으로 등록하는 경로가 있다. 자기 의뢰가 가능한지와 대기 기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치료는 NHS와 여러 단체를 통해 비밀 유지 하에 제공된다.
그리고 이 글에서 가장 인용할 만한 문장이 NHS 치료 페이지에 있다. 치료의 목표는 보통 완전히 술을 끊도록 돕는 것이며 특히 알코올에 의존하는 경우 그렇다고 적은 뒤, 아직 끊을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단지 줄이고 싶다면 더 안전한 수준으로 음주를 줄이도록 지원받는다고 이어진다. 목표를 환자가 고를 수 있다는 것을 보건당국이 문서로 인정한 문장이다.
약에 관해 NHS 개요 페이지가 언급하는 것은 셋이다. acamprosate와 naltrexone은 음주 갈망을 줄이는 쪽이고, disulfiram은 술을 마셨을 때 불쾌한 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쪽이다. 감량을 적응증으로 하는 nalmefene은 이 환자용 개요 페이지에 실려 있지 않은데, 그렇다고 영국이 이 약을 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NICE의 기술평가 지침은 2014년에 나온 뒤 2018년 재검토를 거쳐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조건이 붙어 있다. 신체적 금단 증상이 없고 즉각적인 해독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음주 위험 수준이 높은 성인에게, 지속적인 심리사회적 지원과 함께, 초기 평가에서 2주가 지나도 여전히 위험 수준이 높을 때 시작하는 방식이다.
국가 상담 창구는 Drinkline 0300 123 1110이다. NHS 페이지는 그 외에 AA, 가족을 위한 Al-Anon Family Groups와 Alateen, We Are With You, Adfam, Nacoa(0800 358 3456), SMART Recovery를 함께 안내한다.
일본: 금주를 전제하지 않는 진료
JP일본은 이 문제를 법으로 다룬다. 알코올 건강장애 대책 기본법이 2013년 12월 성립해 2014년 6월 시행됐고, 제2기 기본계획이 2021년 3월 각의 결정됐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정령지정도시에서도 관계자 연계회의를 복수 회 열도록 중점 목표에 담겼다.
그 계획서에 SBIRTS라는 말이 들어갔다. 조기 발견에서 단기 개입, 전문 의료, 자조 그룹으로 잇는 경로를 뜻한다. 지역 연계와 의료 연계 가이드라인, 치료 가이드라인과 치료 매뉴얼을 만드는 일도 함께 제시됐다. 자조 그룹으로 연결하는 것이 국가 계획서의 경로 안에 이름을 갖고 들어가 있는 나라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영국에서는 같은 역할을 지역 서비스가 하고, 미국에서는 헬프라인이 한다.
감량을 전제한 진료가 실제로 있었다. 국립병원기구 구리하마의료센터가 2017년 5월 감주외래(減酒外来)를 열었다. 금주를 전제하지 않고 음주량을 줄인다거나 문제 없는 음주 습관을 만든다처럼 환자마다 다른 목표 설정을 지원하는 일본 최초의 진료였고, 개설부터 2020년 8월까지 신규 환자가 389명이었다. 알코올 의존증 진단이 있어도 진료받을 수 있지만, 문제가 심해 금주가 권고되는 경우에는 금주를 권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면 기존 알코올과로 보냈다. 그리고 이 감주외래의 신규 환자 접수는 2025년 8월 말로 종료됐다. 종료 이유는 공개된 자료에 없어서 여기 적지 않는다.
자조 그룹의 형태에서는 일본이 특히 갈라진다. 단주회(斷酒會)는 미국 AA를 참고해 1958년 결성됐고 전일본단주연맹이 전국 조직을 총괄한다. 차이가 셋이다. AA는 조직을 두지 않고 단주회는 조직적으로 운영된다. AA는 익명으로 참여하고 단주회는 실명을 밝힌다. AA는 회비나 입회금이 없고 그때 낼 수 있는 금액을 헌금함에 넣는 데 비해 단주회는 회비와 입회금을 낸다. 단주회의 특색은 참가자의 가족도 함께 자신의 체험을 말하고 가족만의 예회를 여는 자리가 있다는 점이다.
익명이라서 갈 수 있는 자리와, 실명을 밝히고 가족까지 함께 말하는 자리가 같은 문제에 대한 두 해법으로 나란히 있다.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자료는 없다. 구리하마의료센터는 자조 그룹에 참여한 사람에서 단주 유지가 더 높게 보고된다고 정리하면서, 자기 병원 퇴원 환자 중 자조 그룹에 참여하는 사람은 4명 중 1명 정도이고 미국에서는 치료를 찾는 환자의 5명 중 4명 정도가 AA에 참여한다고 대비한다. 참여자와 비참여자는 동기와 중증도가 애초에 다르기 때문에 이 비교를 효과 크기로 읽을 수는 없다.
미국: 숫자를 뺀 해
US2026년 1월 7일, 미국 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2025-2030 식생활지침을 발표하면서 이전 판에 있던 하루 상한을 삭제했다. 여성 1잔, 남성 2잔이라는 숫자가 빠지고 "건강을 위해 알코올을 덜 마셔라"는 문장이 그 자리에 들어갔다. 숫자 상한도, 성별 구분도 없다.
이틀 뒤 미국간학회가 우려 성명을 냈다. 새 지침이 어떤 일일 상한도 정하지 않고, 남녀의 알코올 대사 차이를 반영하지 않으며, 알코올과 암의 연관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학회는 2025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 권고문이 알코올을 예방 가능한 주요 암 원인으로 규정하고 연 약 10만 건의 암 발생과 약 2만 건의 암 사망을 기술한 점을 대비시켰다. 그 권고문 원문은 이 글이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위 내용은 학회가 인용한 것으로만 적는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이 글이 판정하지 않는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같은 나라에서 12개월 안에 두 방향의 문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감량을 다루는 자리는 약이 아니라 1차 진료 단계다. 미국 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는 2018년 11월, 임신부를 포함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위험 음주 스크리닝을 하고 해당자에게 음주를 줄이기 위한 단기 행동 상담을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등급은 B이고, 스크리닝 도구로는 세계보건기구가 개발한 AUDIT과 음주량 관련 짧은 버전, 단일 문항 도구가 지목됐다. 문항 자체는 이 글에 옮기지 않는다.
전국 창구는 하나로 정리돼 있다. SAMHSA 국립 헬프라인 1-800-662-HELP(4357), TTY는 1-800-487-4889다. 무료이고 비밀이 유지되며 연중 24시간, 영어와 스페인어로 운영된다. 정신·물질사용 장애 당사자와 가족을 지역 치료기관과 자조모임, 지역단체로 연결하는 의뢰·정보 서비스다. 우편번호를 435748로 문자하는 방법과 온라인 검색 FindTreatment.gov도 함께 안내된다.
그런데 도달률이 낮다. 2024년 전국 조사 기준으로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는 사람 중 지난 1년간 어떤 형태의 치료라도 받은 사람은 7.6%였고, 승인된 약물 3종 가운데 하나라도 받은 사람은 2.5%였다. 40명 중 1명이다. 장벽으로는 낙인, 보험 미적용, 비용, 전문 진료 접근성, 그리고 알코올 사용장애가 치료 가능한 의학적 상태라는 인식의 부족이 지목된다.
네 나라를 겹치면 갈라지는 지점이 보인다. 한국은 갈 곳의 목록이 촘촘한데 도달률이 가장 낮고, 영국은 의뢰서라는 관문 자체를 없애면서 목표 선택권을 문서에 적었고, 일본은 감량을 전제한 진료를 실제로 열었다가 최초 개설 기관의 신규 접수를 닫았고, 미국은 창구를 하나로 모아 두고도 약에 도달하는 사람이 40명 중 1명이다.
금주만이 답이라고 보지 않는 나라들
이 주제에서 가장 덜 알려진 사실은 여기다. 감량이 치료 목표로 제도 안에 들어와 있는 나라들이 있다.
nalmefene은 2013년부터 유럽에서 음주량 감량을 적응증으로 승인돼 판매됐다. 금주가 아니라 감량을 목표로 허가된 최초의 알코올 의존 치료제다. 일본은 2019년 1월 8일 같은 성분을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음주량 저감을 적응증으로 승인해 3월에 발매했다. 일본 최초의 감주약이다. 고음주위험 수준의 일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3상 시험에서, 심리사회적 치료를 병용한 상태에서 위약 대비 12주간의 다량 음주일수와 총 알코올 섭취량이 유의하게 줄었다.
독일은 지침에 명문화했다. 정신의학·중독의학 학회들이 주도한 S3 지침의 2021년 개정판은 초기 치료 목표가 음주량 감량인 경우, 입원 해독 치료 밖에 있는 알코올 의존자에게 위험을 고려하고 설명한 뒤 전체 치료 계획의 일부로 이 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근거는 약 2,500명 규모의 위약 대조 시험 4건이고, 지침 자체가 효과를 완만한 수준으로 기술한다.
프랑스는 다른 성분으로 같은 목표를 시도했고, 그 과정이 근거 논쟁의 사례로 남았다. 2014년 3월 프랑스 의약품청이 baclofen에 대해 알코올 사용장애 임시사용권고를 부여했고, 2017년 개정판에서 고용량 관련 중대 이상반응을 줄이기 위해 일일 상한을 설정했다. 2018년 6월 임시특별과학위원회는 알코올 사용장애에서 이 약의 이익과 위해의 비가 부정적이라고 결론했다. 같은 해 7월 의약품청은 신청된 형태의 판매허가에는 반대하지만 알코올 의존 환자에서의 사용은 지지한다고 밝혔고, 10월에 사용이 승인됐다. 결과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에 더하는 2차 선택 치료로, 일일 상한을 두고 허가됐다. 임시사용 코호트에서는 1년 이상 추적된 소수 집단의 일일 평균 음주량과 갈망 점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지만, 대조군이 없는 관찰 코호트여서 효과 크기로 읽을 수 없다. 규제 당국이 이익과 위해를 부정적으로 판단한 사실과 이 코호트 결과는 함께 놓아야 한다.
미국은 같은 단어를 다른 자리에 놓았다. 감량은 의존 진단 이후의 치료 목표가 아니라, 의존 이전 단계에서 1차 진료가 다루는 과제로 위치했다. 예방서비스 권고가 그 자리다. 승인된 약 3종의 목록에 감량 적응증 약은 없다. 심사 경위에 대한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목록에 없다는 사실까지만 적는다.
그렇다고 감량이 금주보다 나은 목표라는 뜻은 아니다. 확보된 사실은 두 가지고 둘 다 써야 한다. 감량도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여러 나라 제도가 인정했다는 것, 그리고 문제가 심한 경우에는 금주가 권고된다는 것이다. 일본 감주외래의 자체 규정에도 그 조건이 적혀 있었다. 약에 대해서도 과대하게 읽지 않는 편이 좋다. 코크란 리뷰의 저자들은 치료 효과의 크기가 완만해 보일 수 있으나 알코올 의존의 재발성 성격과 현재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배경에 놓고 평가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금 바로 해볼 수 있는 것
여러 나라 정부 문서를 나란히 놓으면 실천법 목록이 거의 같아진다. 이것이 이 글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분이다.
| 실천법 | 한국 국립암센터 지침서(2023) | 영국 NHS |
|---|---|---|
| 술 마시지 않는 날 정하기 | 있음 | 있음(주에 며칠은 술 없는 날) |
| 마신 날 기록하기 | 있음(3~4주 기록 서식 제공) | 자료 확인 필요 |
| 작은 잔 쓰기 | 있음 | 있음(파인트 대신 병맥주, 작은 와인잔) |
| 무알코올 음료로 대체하거나 번갈아 마시기 | 있음 | 있음 |
| 주변에 알려 지원받기 | 있음 | 있음 |
| 집에 술을 두지 않기 | 있음(비축하지 않기, 사지 않기) | 쓸 돈을 정해 그만큼만 가져가기 |
| 빈속에 마시지 않기 | 있음 | 있음(먹고 물 한 잔) |
| 도수 낮은 술로 바꾸기 | 자료 확인 필요 | 있음 |
표: 한국과 영국 보건당국 문서에 실린 음주 감량 실천법 비교. 두 나라 목록이 거의 겹친다.
한국 쪽 목록에는 표에 넣기 어려운 항목도 있다. 남은 와인은 얼려서 요리에 쓰기, 남은 잔에 술을 가득 채우지 않기, 술로 친구하기보다 가족·친구와 자주 어울리기, 취미를 늘려 스트레스를 풀기 같은 것들이다. 영국 쪽에는 매일 조금씩 줄이는 방식에 대한 안내가 있다. 그렇게 하면 실천한 날마다 성공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기록에 관해서는 한국 지침서가 가장 구체적이다. 목표를 정하고 1주일간 기록한 뒤 3~4주 계속 기록해 언제 얼마나 마시는지 파악하고, 처음 정한 목표와 실제 음주량을 비교하도록 한다. 요일과 장소, 술 종류, 목표 잔수, 실제 잔수, 잔 크기를 적는 칸이 있는 서식도 함께 제공된다.
캐나다는 공공기관이 온라인 도구를 운영한다.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가 만든 무료 정보 사이트가 있고, 위험 연속선 프레임과 캐나다 주류의 표준잔 정의, 천천히 마시기와 물을 많이 마시기 같은 실천법, 임신이나 청소년, 성별 차이에 따른 안내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의 핵심 문장이 이 글의 결론에 가장 가깝다. 어떤 감량이든 이익이 있다.
상담 시간에 대한 오해도 하나 풀어 둘 만하다. 1차 진료에서의 단기 개입을 다룬 코크란 리뷰는 주 분석 34건, 15,197명에서 단기 개입을 받은 쪽이 1년 뒤 대조군보다 주당 순알코올 20g 적게 마셨다고 보고했다. 근거 질은 중등도였다. 주 20g은 소주 1병의 3분의 1 남짓이다. 작은 숫자를 크게 포장할 필요는 없지만, 5분에서 15분짜리 상담이 1년 뒤에도 측정되는 차이를 남긴다는 사실 자체는 정보다. 그리고 같은 리뷰는 상담 시간을 더 늘려도 추가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결론했다. 오래 이야기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나라별로 처음 연락하는 곳
- 한국: 거주지 보건소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한다. 정신건강 상담과 정신의료기관 안내는 1577-0199, 보건복지 상담은 129다.
- 영국: GP를 만나거나, 의뢰 없이 지역 약물·알코올 치료 서비스에 직접 연락한다. 전국 상담 창구는 Drinkline 0300 123 1110이다.
- 미국: 1-800-662-HELP(4357)로 전화하거나 FindTreatment.gov에서 검색한다. 우편번호를 435748로 문자하는 방법도 있다.
- 캐나다: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의 공공 정보 사이트에서 감량 실천법과 표준잔 정의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번호와 주소는 자료 시점 기준이다. 바뀌었을 수 있으니 연결이 안 되면 각국 보건당국 페이지에서 현행 번호를 확인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국립암센터 지침서가 재발에 대해 적은 문장을 옮겨 둔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실패를 좌절이 아니라 원인 분석의 재료로 쓸 것, 언제 누구와 어떤 자리에서 많이 마시게 됐는지 되짚고 그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넣어 계획을 다시 세울 것. 국가가 만든 문서에 실패를 전제한 절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문제를 의지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효과가 없거나 재평가된 것
"하루 한두 잔은 심장에 좋다"는 말은 재평가됐다. 관찰 연구들이 일관되게 제시해 온 심혈관 이익이 유전 정보를 이용한 분석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비선형 멘델 무작위화 분석에서 소량 음주는 심혈관 위험의 소폭 증가와 연관됐고, 곡선이 시사한 보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소량에서 중등도의 음주가 더 건강한 생활습관 요인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요인들을 보정하면 심장 보호 연관성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한국의 공식 문서도 같은 방향으로 정리돼 있다. 국립암센터 지침서는 비음주자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새로 음주를 시작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고 답하고, 암을 예방하는 최소 음주 수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주종으로 위험이 갈리지도 않는다. 포도주가 일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현재까지의 결론은 주종보다 음주량 자체가 결정적이며 주종 차이에 따른 암 발생 위험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23년 1월 성명에서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혔다. 에탄올은 수십 년 전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고, 발암 효과가 시작되는 문턱이 있는지는 현재 근거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그 근거다.
총량만 보는 것도 놓치는 부분이 있다. 같은 총량이라도 매일 음식과 함께 한두 잔 마시는 경우보다, 주 1회라도 한 자리에서 7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 특정 질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
해장술에 관해서는 이 글이 효능을 판정하지 않는다. 이 주제에서 확인된 것은 하나다. 해장술 여부가 국제 표준 음주 평가 도구의 문항 가운데 하나로 들어가 있다. 효과 판정의 대상이 아니라 위험 신호로 취급된다는 뜻이다. 숙취 해소법 자체는 숙취 해소제에 무엇이 검증돼 있나에서 따로 다뤘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은 붉어지는 얼굴이 무엇의 신호인가에, 회식 자리를 넘기는 방법은 회식에서 술만 거절하는 방법에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끊지 않고 줄이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나요?
제도상으로는 그렇다고 답한 나라들이 있다. 영국 NHS는 아직 끊을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더 안전한 수준으로 줄이도록 지원한다고 문서에 적었고, 유럽은 2013년부터, 일본은 2019년부터 음주량 감량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을 허가했다. 다만 문제가 심한 경우에는 금주가 권고된다. 일본에서 감량을 목표로 진료하던 외래도 그런 경우에는 금주를 권했다. 무엇이 자기에게 맞는 목표인지는 혼자 정할 문제가 아니다.
병원부터 가야 하나요?
한국에서는 병원이 첫 관문이 아니다. 국립암센터 지침서가 안내하는 순서는 보건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그다음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병의원 검색이다. 전국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67개소 있고 전화 상담과 방문으로 이용한다. 영국처럼 의뢰서 없이 지역 치료 서비스에 직접 연락하는 경로가 열린 나라도 있고, 미국처럼 전국 헬프라인이 지역 기관으로 연결해 주는 나라도 있다.
갑자기 끊으면 왜 안 되나요?
모두에게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면 갑자기 끊는 것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NHS가 명시한다. 금단 증상은 마지막 술을 마신 뒤 612시간 안에 시작해 보통 37일 이어지고, 환각이나 심한 떨림, 발작은 응급 상황이다. 발작이나 섬망 위험이 높다고 평가되면 입원해서 관리하도록 지침에 기준이 정해져 있다. 많이, 오래 마셔 왔다면 끊는 순서를 먼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약을 먹으면 해결되나요?
약은 마법이 아니다. 오피오이드 길항제 계열 약물을 다룬 코크란 리뷰에서, 다량 음주로의 복귀를 한 건 막기 위해 치료해야 하는 인원은 12명이었고 월 음주일수는 평균 4일 줄었다. 어느 나라 지침도 약을 단독으로 쓰라고 하지 않는다. 심리사회적 지원과 함께 쓰는 것이 조건으로 붙어 있다. 어떤 약이 자기 몸 상태에 쓸 수 있는지는 의사와 상의해서 정한다.
하루 한두 잔은 괜찮은가요?
기관마다 다르게 답한다. 세계보건기구는 2023년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혔고, 한국 국민 암 예방 수칙은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라고 권한다. 미국은 2026년 1월 식생활지침에서 일일 상한 숫자 자체를 삭제하고 덜 마시라는 문장으로 대체했다. 그리고 심장에 좋다는 옛 설명은 유전 정보를 이용한 분석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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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AM.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n Alcohol Withdrawal Management. J Addict Med 2020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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